오늘은 로맨스라고 하면 로맨스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애정'에 가까운 작품을 소개합니다.
MBC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Extraordinary You)'의 원작인 '어쩌다 발견한 7월'의 작가님으로 알고 계시는 '무류'님의 작품입니다. 무류님의 데뷔작인 '십이야'입니다.
<십이야>는 역대급 명작이라는 평가를 붙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각각의 매력, 스토리의 진행방식, 사용하는 어휘, 결말까지 모든 게 완벽한 작품입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명작입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나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십이야' 역시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진행이 비슷하거나 등장인물의 서사가 비슷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선함'만큼은 정말 있으리라 봅니다.
'십이야'는 사극 느낌의 동양적인 부분이 가미된 작품입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상처받은 사람은 남아있는 이야기입니다.
'휘', '나비', '원', '적', '단아' 모두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얽히고설킨 관계는 바로 이 캐릭터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그럴 수는 없다. 작품을 읽는 내내, 완결이 나기 전에 이 작품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했다. 내 머리를 쥐어짜도 정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이 관계를 어떻게 하면 쉽게 풀어낼 수 있을까?
결말은 반전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스포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작품을 다시 정주행하기 바란다. 숨겨진 요소들이 꽤 많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당연한 게 아니었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했을까?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어쩌다 발견한 7월'에서 은단오와 하루가 닿을 듯 말 듯한 관계였다면, '십이야'의 휘와 단아를 비롯한 캐릭터들은 닿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단오와 하루처럼 만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존재들이다.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당차게 살았던 단오처럼 '십이야'의 캐릭터들도 살아갔다면 정말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십이야'를 읽으며 남았던 여운이 '어쩌다 발견한 7월'로 인해 달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웹툰 Webt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맨스]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님) (0) | 2020.03.12 |
---|---|
[남사친 여사친 로맨스] 내 남자사람친구 (플라비 작가님) (0) | 2020.03.11 |
[잔잔한 로맨스] 밍기뉴 (권계림 작가님) (0) | 2020.03.10 |
[아이돌 로맨스] 이미테이션 (박경란 작가님) (0) | 2020.03.09 |
[로맨스] 두루-꽃 피는 날 (일요일) (0) | 2020.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