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추천] 네이버-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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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추천] 네이버-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님)

미리별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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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로 추천할 웹툰은 바로 네이버에서 이동건 작가님이 연재하시는 '유미의 세포들'입니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주2회 연재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 연재되고 있습니다.

유미의 세포들 웹툰 리뷰 표지 이미지
유미의 세포들 웹툰 리뷰

 

유미의 세포들 웹툰 리뷰

'유미의 세포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 '김유미'와 그녀가 행동할 때마다 반응하는 세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겉으로 표출되지 않은 '세포'라는 존재를 통해 주인공인 유미가 느끼는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다른 작품을 보면 서술해주는 '해설'이 등장하거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주인공이 자기 감정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게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은 제각각의 특징을 가진 세포들이 적재적소에서 나타나 현재 유미가 느끼고 있는 심정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겪을 때, 한 가지 감정만 느끼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자기 감정인데 자기도 이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자기 자신이지만 타인이 될 수 있는 '세포들'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유미를 둘러싼 로맨스 역시 존재합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게 연애를 하게 되거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시작하는데, '유미의 세포들'은 독자들이 쉽게 유미에 이입할 수 있도록 현재진행형입니다. 누구를 만나든 유미는 그 순간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하고, 그 상대에게서 상처를 입더라도 모두 현재진행형입니다.

 

유미가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시간적인 부분, 상황들 역시 '회상'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때문에 유미가 썸을 탈 때, 연애를 시작할 때, 연애를 하다가 상처를 받을 때, 설렐 때, 헤어질 때, 갈등을 할 때, 누군가를 신경쓰고 있을 때 독자들이 함께 이입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과도한 몰입을 부를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여타 다른 작품과 다르게 현실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남자주인공들은 꽤 많았는데, 누가 진짜 남자주인공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가 여자주인공이면 반드시 옆에 남자주인공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보다 그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항상 로맨스 웹툰이나 작품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찾게 됐는데 혼자서 '메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유미가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이 유미 인생에서 '남자주인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유미 인생에서는 오롯이 유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구웅', '우기', '유바비', '신순록' 등 남자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유바비와 헤어지고 신순록과의 접점이 생긴 상태입니다. 순록이가 남자친구가 될지 그냥 지나가는 인연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유미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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